엄마가 딸의 사랑을 망칠 수도 있다.
"저는 딸을 낳고 싶어요. 딸은 크면 엄마의 친구가 된다잖아요."
하지만 친구도 친구 나름이다. 엄마가 딸을 자기가 못 이룬 꿈을 대신 충족시켜 줄 대상으로 바라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왜냐하면 엄마는 딸의 모든 것을 조정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딸은 자아가 제대로 발달이 안 된다. 엄마에 의해 조정당하는 자아만 발달할 뿐이다. 그런 딸들은 엄마가 없으면 살지 못하니까 엄마한테 모든 걸 의지하려 드는데, 그러면서도 자기를 놓지 않고 자율성을 침해하는 엄마에 대해 굉장히 분노한다. 그래서 언제는 엄마와 찰떡궁합처럼 지내다가도 언제는 원수가 되곤한다. 하지만 절대로 엄마를 떠나지 못한다.
그처럼 엄마와 공생하는 딸을 '마마걸'이라 하는데, 이들은 남자와 사랑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엄마가 가졌던 남성들에 대한 숨어 있는 증오를 그대로 이어받아 남자를 원하면서도 그들을 무시하고 굴복시키려 든다. 그러니 그들이 사랑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사랑을 제대로 못해 슬픈 마마걸에게 엄마는 말한다.
"괜찮아. 내 딸이 얼마나 훌륭한데......... 그 놈이 나쁜 놈이야."
그런 엄마들은 딸이 어렸을 때 '화해 시기'를 거치는 동안 적절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화해 시기란 완전한 분리로 가기 위한 과도기로서 아기가 엄마로부터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시기를 말한다. 그런데 마마걸을 만드는 엄마는 자신의 갈등으로 인해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든지, 아니면 너무 붙어서 아기에게 자율성 자체를 주지 않는다든지, 혹은 순전히 자기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아기에게 무관심과 애정을 변덕스럽게 준다. 그러면 그 아기는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서 한시도 할 수 없게 되는데, 그에 대해 문제 의식이 없는 엄마들은 아이의 성장기 내내 그러기를 반복한다.
그런 엄마들은 아들을 낳아도 그 아들을 '마마보이'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 마마보이가 엄마와 공생하는 모습은 마마걸과 거의 다르지 않다. 다만 마마보이는 사랑을 할 때 강한 여성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처럼 모든 걸 다 해주는 여자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마마보이는 엄마 같은 여성에게 의존하면서도, 마마걸이 그러하듯 자기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가로막는 걸 미워한다. 그러면 그 자신이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도 그랬듯이, 결혼해서 배우자와도 똑같은 갈등의 전철을 밟게 된다. 굉장히 의존하면서도, 어느 순간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파괴하려 드는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마마보이와 마마걸이 더 많아지고 있다니 걱정이다. 나라도 그들과는 웬만해선 사랑을 하고 싶지 않을 거 같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지음-
"저는 딸을 낳고 싶어요. 딸은 크면 엄마의 친구가 된다잖아요."
하지만 친구도 친구 나름이다. 엄마가 딸을 자기가 못 이룬 꿈을 대신 충족시켜 줄 대상으로 바라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왜냐하면 엄마는 딸의 모든 것을 조정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딸은 자아가 제대로 발달이 안 된다. 엄마에 의해 조정당하는 자아만 발달할 뿐이다. 그런 딸들은 엄마가 없으면 살지 못하니까 엄마한테 모든 걸 의지하려 드는데, 그러면서도 자기를 놓지 않고 자율성을 침해하는 엄마에 대해 굉장히 분노한다. 그래서 언제는 엄마와 찰떡궁합처럼 지내다가도 언제는 원수가 되곤한다. 하지만 절대로 엄마를 떠나지 못한다.
그처럼 엄마와 공생하는 딸을 '마마걸'이라 하는데, 이들은 남자와 사랑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엄마가 가졌던 남성들에 대한 숨어 있는 증오를 그대로 이어받아 남자를 원하면서도 그들을 무시하고 굴복시키려 든다. 그러니 그들이 사랑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사랑을 제대로 못해 슬픈 마마걸에게 엄마는 말한다.
"괜찮아. 내 딸이 얼마나 훌륭한데......... 그 놈이 나쁜 놈이야."
그런 엄마들은 딸이 어렸을 때 '화해 시기'를 거치는 동안 적절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화해 시기란 완전한 분리로 가기 위한 과도기로서 아기가 엄마로부터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시기를 말한다. 그런데 마마걸을 만드는 엄마는 자신의 갈등으로 인해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든지, 아니면 너무 붙어서 아기에게 자율성 자체를 주지 않는다든지, 혹은 순전히 자기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아기에게 무관심과 애정을 변덕스럽게 준다. 그러면 그 아기는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서 한시도 할 수 없게 되는데, 그에 대해 문제 의식이 없는 엄마들은 아이의 성장기 내내 그러기를 반복한다.
그런 엄마들은 아들을 낳아도 그 아들을 '마마보이'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 마마보이가 엄마와 공생하는 모습은 마마걸과 거의 다르지 않다. 다만 마마보이는 사랑을 할 때 강한 여성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처럼 모든 걸 다 해주는 여자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마마보이는 엄마 같은 여성에게 의존하면서도, 마마걸이 그러하듯 자기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가로막는 걸 미워한다. 그러면 그 자신이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도 그랬듯이, 결혼해서 배우자와도 똑같은 갈등의 전철을 밟게 된다. 굉장히 의존하면서도, 어느 순간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파괴하려 드는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마마보이와 마마걸이 더 많아지고 있다니 걱정이다. 나라도 그들과는 웬만해선 사랑을 하고 싶지 않을 거 같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지음-
'Cool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명박 시장, 이대 특강 "하지만 신화는 없다" (0) | 2005.05.17 |
---|---|
탐정 김전일의 무서운 사실!! (3) | 2005.05.15 |
스트레스성 비만에 좋은차 (0) | 2005.02.07 |
삶이란 네가 아는 것 이상이다 (0) | 2005.01.23 |
한글 vs 영어 vs 중국어 vs 일본어 (0) | 2005.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