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론 그들의 회사 경영 운영방침도 그렇구요.
저런 회사의 CEO나 기타 공동창업자들의 기본 마인드가 깨어 있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것에 과감히 도전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래는 구글을 또 빛나게 해주는 기사중에 하나 입니다.
출처 : 해커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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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빌 게이츠는 구글 웹사이트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빌게이츠는 구글의 직원모집 공고를 보고 의문을 가졌다.
구글은 웹 검색 사업이다. 하지만 검색과는 상관없는 엔지니어들을 모집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운영 시스템, 디자인, 컴파일러 최적화에 교육받은 사람들, 배포시스템 아키텍쳐 교육받은 사람들 등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빌게이츠는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우리는 이 녀석들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 녀석들은 우리와 경쟁하려고 무슨 수작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빌게이츠의 생각은 옳았다. 오늘날 구글은 검색엔진에서만 대성공을 거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사를 흡수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경쟁자로 등장했다. 구글 소프트웨어는 어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웹과 데스크탑을 동시에 검색해 준다. 핫메일이 250 메가바이트만 제공하는 반면, 구글이 제공하는 쥐메일의 2기가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구글의 피카사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사진을 편집, 전송할 수 있고, 구글의 블로거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온라인상에 글을 올리고 프린트 포맷의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구글의 이 모든 소프트웨어는 공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네임 언더독이라는 검색 프로젝트에 1억 5천만 을 쏟아부었다. 구글과 최근의 야후는 지역 검색과 지도, 위성 사진, 비디오 파일 검색, 셀폰용 검색으로 MSN을 앞지르고 있다.
구글은 이제 새로운 적이 되었다. 빌게이츠는 화가 났다. 구글이 제공하는 제품들은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킨 혁신적인 것이었다. 최고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것... 이것은 빌게이츠의 자존심을 상처를 주었다. 구글은 데스크탑 검색툴을 돈을 받고 팔지 않기 때문에(구글은 수입을 광고로 충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넷스케이프에게 했던 것처럼 검색툴 시장에 억지로 끼어들 수가 없다. 하지만 빌 게이츠의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랜차이스 핵심을 공격하는 능력을 구글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용자들은 이제 컴퓨터를 켜면 제일 먼저 구글을 찾는다.
구글 공동 설립자 Sergey Brin, Larry Page, CEO Eric Schmidt 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신할 뭔가를 만들고 있느냐는 질문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던 구글이 어느날 갑자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 시스템을 따돌리고 윈도우즈 어플리케이션을 통과하는 것은 현실이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아닌 구글 오피스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생겼다. 구글은 운영 시스템 기능도 점령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파일을 찾기 위해 윈도우즈 시작 메뉴에 있는 검색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구글 데스크탑 툴이 문서, 사진, 음악 파일, 이메일과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컴퓨터상에서 찾아주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전쟁이 검색전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글은 검색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도 하려고 합니다. 만일 검색만 했다면 우리로서는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제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우리가 이제껏 경쟁해 온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빌게이츠는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 구글은 얼마나 심각한 존재인가? 먼저, 숫자를 체크해 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입은 약 4백억달러로 구글의 10배다. 현금이 3백 40억, 한달에 들어오는 돈이 10억달러다. 윈도우즈, 오피스와 서버 제품 덕분에 매년 15% 성장한다. 운영 마진은 30% 이상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싸움의 자세는 아니다. 야심찬 새로운 운영 시스템 롱혼은 1년이나 후에 나온다. 한때 빌게이츠가 비웃었던 프리 운영 시스템 리눅스는 서버와 데스크탑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고 있다. 그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있다. 디스카운트 해 준다던가. 작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그램을 바이러스의 공격을 덜 받게 제작하느라 수천줄의 코드를 다시 쓰는데 10억달러를 소비했다. X박스 게임 콘솔은 플레이어들의 열광을 밪지만 아직 수입을 많이 올리진 못했다. 그러는 동안 애플이 iPod와 iTune 뮤직스토어로 온라인 뮤직을 석권했다. 게다가 최근 릴리스된 파이어팍스 브라우저도 빌게이츠로 하여금 IE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했다. 4년이 지났다. 구글은 한달에 한가지씩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를 릴리스한지. 4년이 지났다.
수십명의 전/현직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구글의 성공이 사회의 조직의 위기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빌게이츠는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성공은 팀의 IQ의 기능에 죄우된다고 말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직원을 가졌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것이 4년 전의 일이다. 이제 능력이상의 결과를 이루어낸 많은 사람들은 마치 그들이 처음으로 B를 받았다는 느낌을 갖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구글이 젊은 엔지니어에게는 일하기 최고의 장소이다. 매달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탑 개발자들을 데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공개 후 집단이주가 이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 그들의 인재를 유출했다. 특히 윈도우즈의 수석 설계자 Marc Lucovsky가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두고 구글로 떠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제가 있는게 분명해졌다. 3월부로 100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이 그만두고 구글로 갔다.
구글은 배짱 좋게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워싱턴 레드몬드에서 5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무실을 열었다. 작년 11월 사무실 오픈일에는 초대받은 사람만 오도록 되어 있었지만 소문이 퍼져 오전 7시가 되자 구글 사무실은 초대받지 않은 수십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로 북적거렸다.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이었다. 구글로의 이주가 심해졌다고 이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 말한다. 올해 그의 보스와 친구들이 그만두고 떠날 때 처음 묻는 말이 "구글로 가는건가요?" 였다고 한다.
어쩌면 최악의 일은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이 소유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을 구글이 개발하는 것일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은 항상 경쟁사 제품을 탐욕스럽게 채집했다. 많은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충분하게 좋아질 때까지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사용했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 대학에서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세우고 물어보라. 어떤 이메일, 사진, 블로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답은 불변으로 구글일 것이다. 물론 빌게이츠는 미칠 지경이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구글을 따라잡는데 그렇게 문제가 많은지를 이해하기 위해 크리스 패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패인은 구글을 몇달동안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새로 온 부사장(Corporate Vice President, MSN Search & Shopping) 패인은 레드몬드 캠퍼스 36번 빌딩 컨퍼런스룸 연단을 향했다. 좌중엔 빌게이츠, 스티브 발머를 비롯, 약 20명의 임원들이 자리했다. 패인은 검색 사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며, 구글을 몰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시 37세였던 패인은 긴장이 되었지만 열심히 설명했다. 비록 발머가 참석했지만 테크놀로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는 빌게이츠가 허락할 때까지 아무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기에 참석한 임원들은 누구 하나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준비해간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자료를 보여주며 패인은 2시간 동안 열심히 설명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패인은 검색기능을 제3의 기업에 아웃소싱하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엄청난 실수인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잉크토미는 작은 회사로 2002년 야후에 인수되는 것에 동의했다. 아이디얼랩의 자회사 오버추어의 빌 그로스는 야후 광고를 맡고 있었다. 검색을 아웃소싱 하는 것은 멍청한 짓으로 보였지만 당시만 해도 검색은 돈을 벌지 못하는 사업으로 널리 인식되어 있었다. 패인은 구글이 엄청난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어지러운 MSN 사이트보다 구글의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며,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설명했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의 맹점을 해결했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구글은 검색 결과와 함께 검색어와 연관있는 광고를 보여준다. 이것은 수입과 곧바로 연결되었고 MSN과 비교되었다. "구글은 이것으로 수입이 높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입이 낮아졌다." 패인은 말했다.
패인은 자신이 검색엔진을 개발하겠다며 18개월이라는 시간과 1억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빌게이츠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 "검색 분야에 있어 파트너가 아닌 우리 스스로 해내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빌게이츠는 말한다. 그래서 패인이 프레젠테이션을 마치자 빌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고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사인을 했다. 프로젝트 언더독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패인은 흥분을 억누르지 못했다. 마치 자신이 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패인에게 있어 그것은 쉽게 거두었던 마지막 승리였다. 지난해 11월 패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을 릴리스했다. 그리고 12월 데스크탑 검색툴을 개발했다. (구글보다 두 달 늦게) 그리고 3월 검색 관련된 광고 사업을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 5천만 달러의 광고 캠페인과 다른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서 결과는 미미했다.
아직도 패인은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검색 프로젝트를 맡고 나서부터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유명해졌다. 에너지와 카리스마 때문만이 아닌, 무대포로. 그는 사람이 달라졌다.
패인은 1990년 다트마우스를 졸업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사업 마케터 & 전략 기획담당부서에서 일했다. 그의 최초의 운은 1995년 MSN 부서로 가게 되었을 때이다. 그는 MSN의 초기 투자자 3명 중 한사람으로, MSN을 가장 수입을 올리는 사이트 중 하나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1999년 이마존으로 옮겼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가 보기에 장사에만 편중된 곳으로 보였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던 과거를 그리워 하던 패인은 2002년 초 MSN으로 돌아와 MSN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일을 맡았다. 그 해 패인은 구글이라는 검색 엔진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언더독을 개발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언더독 프로젝트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게이츠의 후광에 힘입어 패인은 조직 내 최고의 재능있는 직원들을 팀에 합류시켰다. 그 중에는 1990년대 초 엑셀을 개발한 켄 모스 같은 수석 엔지니어도 있었다. 모스는 1990년 초기 엑셀을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검색툴 개발팀은 순식간에 약 500명의 엔지니어와 마케팅 직원들로 등치가 커졌다. 누가 봐도 시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성대했다. 패인의 사무실 벽은 그룹 서버의 성과 보고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관해 지적한 고객들의 커맨트, 구글에 관한 신문기사 클리핑으로 도배를 했다.
6개월동안 팀은 심지어 자체 서버도 구입했다. 검색엔진을 만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회사 서버 사용 허가를 얻는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패인과 패인의 팀은 생각한 것일까? 하기야, 검색 엔진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하려면 시스템이 받춰줘야 한다는 생각도 했으리라. (구글은 검색을 지원하기 위해 약 2만 5천대의 서버를 돌리고 있다) 그들이 개발한 테크놀로지는 엄청나게 수정된 윈도우즈 서버 운영 시스템을 사용했다. 다른 컴포넌트는 전부 그들이 디자인한 것으로 그들이 스스로 제작한 엄청나게 많은 소프트웨어와 함께 실행되었다.
사람들은 확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임원은 구글과의 싸움은 결국 이전 넷스케이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의 싸움과 마찬가지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자를 몰아내는 분야에 관한 한 아주 길고 극적인 역사를 지난 기업이다. 이 회사는 규정을 항상 준수하지는 않았다. 대신 빠르게, 적극적으로 일을 해나갔다. 애플, 워드퍼펙트, 로터스, 노벨, 넷스케이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의 싸움을 회상해 보자. 1994년 넷스케이프 공동 창설자 마크 앤더슨이 발표한 넷스케이프는 39.95 달러의 유료 브라우저였다. 빌게이츠는 브라우저를 만들어 윈도우즈에 끼워팔았다. 유료였던 넷스케이프는 게임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을 죽이는 것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한 만큼 쉽지가 않았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예상치 못했던 큼지막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폐인의 예견대로 온라인 광고는 황금알을 낳는 오리가 되었다.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온라인 광고는 매년 40% 성장율을 보이는 50억 달러 가치를 지닌 시장이다. 그런데 패인과 팀원들이 무엇을 하던 구글과 야후가 항상 한걸음 앞서가는 것 같았다.
패인의 골치를 가장 썩혔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이나 야후같이 젊은 라이벌사만큼 민첩하고 작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 엔지니어들은 자신에 제작한 소프트웨어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 자신에 개발한 소프트웨어에서 발견된 버그는 자신이 픽스하지 대신 처리하라고 시스템 운영팀에게 넘겨주는 법이 없다. 뭔가 잘못되면 그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팀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관려주의. 심지어는 빌게이츠마저도 패인의 방식에 말려들었다. 언더독은 MSN과 마이크로소프트의 6개의 다른 사업체의 자리다툼으로 인해 개발이 늦춰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임원들은 자신이 맡은 조직이 성공해야만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타 부서와의 상호작용이 원만할 수가 없었다. 패인은 검색엔진 개발의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검색 게임을 사들였지만 그런 식의 접근은 항상 장애가 되는 뭔가가 있었다. 2003년 봄, 패인은 빌게이츠에게 오버츄어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알타비스타의 검색 테크놀로자와 오버츄어의 광고 테크놀로지로 엄청난 수입을 올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허락하지 않았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결국 야후가 오버추어를 인수했다.
2003년 가을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을 인수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고려했지만, 과연 구글 공동 창설자 브린, 패이지와 임원들이 구글을 팔려고 할까? 하고 고려하는데 그쳤다.
느리게만 진행되던 프로젝트의 결과가 지난해 가을 비로소 확실히 나타났다. 구글은 데스크탑 검색 소프트웨어를 출시한지 두달만에 마이크로소프트를 눌렀다. 이 일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빛의 속도로 전달되었다. 빌게이츠를 비롯,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직원은 회의를 열고, 구글 제품이 정말로 그렇게 좋은지를 테스트해 보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N 개발을 위해 1년에 6억달러, 오피스에 10억달러, 윈도우즈에 10억달러를 사용하지 않는가? 그것은 정신이 번쩍 드는 일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이 구글이 단순한 검색엔진 이상이라는 것을 최초로 알게 된 순간이었다. 사람들은 말했다. 구글이 데스크탑 검색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라고 못 만들 이유가 없지 않은가? 스타오피스를 사지 못할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늘어나는 증오심과 편집증에 대한 구글의 전략은 무엇일까? 구글 공동 사업자도, CEO 슈미트도 이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슈미트는 작년 가을 UCLA에서 언론은 구글을 이전 세대의 기업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며, 구글은 이전의 문제점이 아니라 앞으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에서 영향력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싸웠던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슈미트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CTO 및 노벨의 CEO로 1990년대 빌게이츠와 싸웠다. 구글의 광고 세일즈 매니저 오미드 코데스타니는 넷스케이프 탑 경영진이었다. 구글의 이사 램 셔리엄, 존 두어, 마이클 모리츠는 실리콘 밸리에서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싸움을 선두지휘했던 사람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십억 달러를 동원할 만큼 경제력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심각한 문제다." 한 구글 임원의 말이다. 구글이 수많은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의 개발이야말로 구글이 가진 유일한 재산이자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빌게이츠를 수년간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빌게이츠가 그동안 새롭게 등장하는 신흥 경쟁사로 인해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처하는데 익숙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구글은 이제껏 빌게이츠가 만나보았던 어떤 라이벌과도 다르다.
이제까지 경쟁사와의 싸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항상 유리한 카드를 확보했었다. 소비자가 컴퓨터를 구입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하도록 하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 가격과 배포하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어플리케이션은 경쟁사 어플리케이션보다 훌륭할 필요는 없었다. 그저 비슷하기만 하면 되었다. 윈도우즈는 매킨토시보다 나을게 없다; 워드는 워드퍼팩트에서 개선된 것이 없다. 로터스의 엑셀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만이 넷스케이프만큼 좋은 유일한 어플리케이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천재성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해서 고객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들고, 배포를 하고, 가격을 매기는데 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 사업모델을 공격함으로써 승리한 것이지 기술로 승리한 것이 아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경쟁사에 사용했던 무기는 구글에는 잘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검색툴을 윈도우즈에 끼워넣어 판매를 한다고? 구글보다 더 싼 가격으로 내놓는다고? 구글은 이미 검색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구글의 온라인 광고를 빠른 시간 내로 압도할 방법은 현재로는 없다. 구글 광고는 키워드 검색과 사용자 클릭에 의해서 요금을 매기지만 요금을 정하는 것은 구글이 아니다.
빌게이츠와 패인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두 사람에게 있어 구글을 물리치는 것은 이전에 경쟁자들을 물리쳤던 것과 마찬가지로 쉬운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법이 쉬운 소프트웨어를 제작한다. 사람들은 항상 윈도우즈나 MSN 같이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좋아하기 마련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즈와 오피스의 차기 버젼에 검색을 통합시키면 구글은 인터넷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빌게이츠는 말한다.
과연 빌게이츠 생각대로 될까? 구글은 증권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신흥기업으로 공동 창설자들의 영향을 크게 받고,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성장한 만큼 피할 수 없는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구글이 장애물에 부딛힐 가능성이 높고, 경쟁사를 죽이는 데는 빌게이츠를 능가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검색 게임은 아직 초기단계로 우리는 온라인상의 컨텐트 일부만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스트릿 저널의 최근 이슈는 검색엔진으로 찾을 수 없고, 해당 사이트로 가야 찾을 수 있다. 결국 온 세상의 모든 컨텐트를 자사 플랫폼에 리스트 할 수 있는 검색 엔진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컨텐트 사용권한을 사들일 돈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에서도 많은 경험과 강력한 파워도 있다. 이것은 네트워크상에 올린 자신의 텍스트나 음악, 비디오의 저작권을 염려하는 사람들의 컨텐트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할 때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검색엔진이 아직 기술적으로 원시적인 단계라는 점도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chip 이라고 입력하면 과자를 검색하는 건지 컴퓨터칩을 찾는건지 검색엔진은 알지 못한다. 그래서 대형 검색엔진 3개사가 검색을 개인에 맞추는 방법을 찾고있다. 사용자에 관해서 잘 알면 알수록 정확한 검색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검색엔진사의 생각이다. 이 3개사는 사용자의 하드 드라이브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데스크탑 검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어쩌면 윈도우즈를 다른 어떤 회사보다 잘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빠르고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따라 잡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렇게 시간이 들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좋은 검색툴을 만들어내지 않는 이상, 대부분 사용자들은 구글을 사용할 것이다. 구글은 대형 브랜드이다. 구글과의 경쟁은 빌게이츠의 인내심을 테스트할 것이다. 2003년 봄 빌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중 한사람에게 말했다. "구글 이 녀석들은 억만장자 스타가 되고 싶어서 컨퍼런스에 가는군. 앞으로 2-3년 후에도 계속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지 두고 보자구" 2년이 흘렀다. 구글은 아직 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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