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주변에서 문득 결혼하고, 결혼 준비를 하고, 그리고 자신의 짝들을 찾는것을 보며, 문뜩 내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더라.

나 자신은 내짝을 과연 찾긴 한걸까.
관심 있는 이에게 제대로 표현이라도 한적이 있는것일까.

라는 반문과, 과연 난 배우자가 생긴다면, 과연 주변에 그 사람들처럼 잘해 줄수 있을지..
같은 괜한 걱정과 당장 현실에 돌아와 보면 돈에 대한 문제가 걸려 있다.

남자는 현실보다 미래 이상주의적인 꿈을 키워가며 살아가고,
여자는 바로 앞에 다가와 있는 현실의 상황만으로 살아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지금 내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인것 같다.

문뜩 약간의 미래라고 표현할만한 목표를 설정한것 같긴한데, 과연 지금 가는 이길이 그 길이 맞는지도 의심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되돌아가기에도 상당히 멀리 돌아와 버린것 같다.

아침부터 횡설 수설하지만, 왠지 몇주 전부터 동일한 질문을 내 자신에게 계속 해온것 같고, 이에 대해선 어떠한 답도 찾을수가 없는것 같다.

책도 손에 안잡히고, 공부를 해도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체력이 약해서도 아니고, 몸이 안좋아서도 아니다.

다만, 내 자신의 의지가 많이 지쳐버린것 같다.

요즘 같아선 그냥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며 좋은 말 좋은 이야기만 듣고
그냥 조용히 살고 싶어진다...

그나마 내 주변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